ESTAR AN / 안세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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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, 부검을 요청받았다

 의학교육논단 KMER 논문 <그날, 부검을 요청받았다> 일러스트

오래 전의 일이다. 그 때 나는 내과 전공의 4년차였다. 심장내과를 전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4년차 동안은 심장내과에서만 수련받는 교육일정이었다. 당시 나는 심초음파실에서 수련 중이었다. 심초음파실 직원이 누군가 나를 찾아왔다고 했다. 나가 보니, 내가 1년차 때 만났던 환자의 부인이었다. 그리고 그 옆에는 처음 본 남성이 함께 서 있었다. 가볍게 인사한 후 그녀가 내게 건넨 첫 마디는 다음과 같았다.

“선생님, 우리 남편 부검해 주세요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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